2017년 평화를품은집 겨울 평화캠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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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3-05 오후 3:49:09 | 조회수 | 4230 |
작성자 | 평화도서관 | 이메일 | bbanh@hanmail.net |
일시 : 2017년 2월 20일-22일 장소 : 평화를품은집 소극장, 평화도서관, 다락갤러리
홀로코스트 완성작
킬링필드 완성작
르완다제노사이드 완성작
1일 (2/20, 월) 킬링필드 취재팀박소현
18:30-19:30 저녁 식사-장단콩 맛집 19:30-21:30 제작 시간 계획 및 큰 기사 만들기
2일 (2/21, 화)
편집 후기 이야기 나누기& 작별 인사 나누기(60분)
캠프를 마치고 | 황진희
“제노사이드 어디서부터 오는가.” 라는 제목아래 청소년들과 함께 겨울 평화 캠프를 시작했습니다. 제노사이드 사건을 취재하여 라디오나 영상, 잡지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제노사이드를 알리는 작업을 하는 것이 이번 캠프의 목적이었습니다.
저희 그룹은 “ 홀코스트 사건”의 배경을 함께 공부하고 나누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여한 학생들은 총 5명으로 이수정(고2),윤용준(중3), 신민섭(중3)박환(중2)유진서(중1)이었습니다. 역사적인 사건의 흐름을 이해하고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이 기회를 통하여 과거와 현재를 어떻게 연결 할 것이며, 현재의 나의 삶에서 어떤 명제로 풀어나갈지를 고민하는 시간으로 갔으면 하는 바램 이었습니다. 이끔이의 역할을 맡은 저도 사실은 역사의 한 건을 정확히 기술해 내거나 전달 할 자신이 없기도 했지만, 일방적으로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을 아이들에게 어설프게 전달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홀로코스트라는 사건의 기본 개요는 《나치는 왜 유대인을 학살 했을까?/민음인》에서 발췌하여 유대인, 독일군, 독일시민, 게토, 강제 수용소, 유대교, 나치에 대한 연결성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작업으로는 문학을 통하여 사건 속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그림책을 한 권 한 권 소리 내어 읽어 주었습니다. 각자가 감정 이입이 되는 곳을 찾아내고 서로의 감상을 이야기하면서 문학을 통해 역사를 들여다 보았습니다. 조금씩 궁금해지는 부분들은 다시 자료를 찾아보는 형식으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건을 둘러싼 이해가 또렷해지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여러 사람의 입장에서 홀로코스트에 접근하는 모습이 놀라운 성과였습니다.
정보라는 것이 잘못 전달되면 이분법적인 판단을 내리기 쉬운데 문학을 통해 만나는 역사는 또 다른 느낌의 정리를 아이들에게 건네주었습니다. 첫날은 이렇게 작품을 함께 읽고, 건져지는 감정들을 나누고, 누구의 입장에서 이 사건을 만날지, 어떤 인물이 되어 볼지 역할을 정해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내가 만약 히틀러라면’ ‘내가 만약 독일 군이었다면’ ‘내가 창밖으로 던져진 에리카를 처음 발견한 독일 시민이었다면’ ‘내가 유대인이었다면’ 서로가 그 입장이 되어 보기 위해서 그 당시에 있었던 시대적 배경을 찾아보는 시간은 자율적으로 가졌습니다. 놀랄 만큼의 성과였습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사건의 중심을 향해 다가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역사이지만 사건에 그치지 않고 그 속에서 관계와 대화를 이끌어내는 아이들의 모습이 감동이었습니다. 둘째 날은 책과 자료로 만난 홀로코스트를 영화로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화《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을 통하여 홀로코스트의 여러 측면을 살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유대인과 나치 사상의 교육을 받은 독일 시민과 그 상황을 둘러싼 모든 것에 아이들은 편협하지 않는 시선으로 사건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영화를 보고나서 우리는 어떤 방법으로 우리가 만난 “홀로코스트”를 전달할지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텔레비전 프로그램 속에 “문학으로 만나는 역사”라는 제목으로 각자가 감명 깊게 읽은 책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각자가 책을 고르고 소개 글을 쓰고 , 그 글을 바탕으로 방송을 만들었습니다. 영상 작업을 밤새 해 주신 양은영 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자칫 놓치는 부분까지 잘 읽어냈습니다. 다시 한 번 아이들의 에너지를 느낀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영화 감상 | 이 수정 (고2)
베를린에서 부유하게 살던 브루노는 어는 날 아버지의 전근으로 인해 도서에서 떨어지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 탐험하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남자 아이인 브루노는 지루한 일상을 참지 못하고 어떤 건물(유대인 수용소)로 몰래 탐험을 떠나게 되는데 그곳에서 유대인 소년 쉬뮈엘을 만나게 된다. 둘은 다른 사람 몰래 우정을 키운다. 그런 평화로운 나날이 계속 될 줄 알았지만 수용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되는지 알게 된 브루노의 어머니는 점점 정신적인 이상을 겪게 되고, 결국 쉬뮈엘의 가족은 이사를 하기로 결정을 한다. 이사하기 전 브루노는 쉬뮈엘과의 마지막을 보내기로 다짐하고 수용소 안으로 들어간다. 둘은 이곳저곳을 헤매다가 어른들 틈에 이끌려서 독가스 방에 들어가게 되고 함께 죽음을 맞이 한다.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은 잔인한 홀로코스트의 여러 모습과 계층을 담아낸 영화라고 느껴졌다. 브루노는 유대인과 찬하게 지내고 지원해 주는 독일인에 비유할 수 있고, 반대로 브루노의 누나인 그레텔은 나치 사상의 교육에 속에 유대인에 대한 반감을 키우며 유대인을 배척하던 독일인에 비유할 수 있다. 브루노의 아버지는 당시 히틀러의 옆에서 권력을 얻기 위해 도와주며 직접적으로 유대인 학살에 간섭하던 부하였고, 브루노의 어머니는 우대인의 상황을 알고 양심적인 가책을 느끼던 독일인에 비유할 수 있다. 그리고 브루노의 친구가 괸 유대인 쉬미엘 까지 더하면 홀로코스트가 일어날 때의 상황을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브루노와 쉬뮈엘이겠지만 홀로코스터라는 사건 속에서 보자면 한 명도 바짐 없이 전부 주인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면 브루노의 아버지가 서류에 사인 하나를 하는 행동은 유대인 수천명을 죽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 영화의 많은 주인공 중에서 가장 신경이 쓰인 사람은 브루노의 누나와 어머니이다. 이 두사람은 유대인이 억압받을 당시 독일 사람들간의 갈등을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브루노의 누나인 그레텔을 보면서 당시 독일의 어린이가 어떻게 반유대인 정책을 수용할 수 있었는지 알게 된다. 그레텔은 타당한 근거나 개인적인 원한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유대인은 해충이므로 맞아도 싸“라는 말을 한다. 자신의 신념을 확고하게 가지지 않은 어린 아이이기 때문에 자신이 행하는 행위의 옳고 그름을 주위 어른에게서 배웠을 것이다. 그레텔의 아버지는 나치 군인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반유대인 사상을 가지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 반면 브루노의 어머니는 유대인을 죽인다는 것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괴로워 했다. 이 모습을 보며 모든 독일사람들이 양심의 가책도 없이 유대인을 학대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홀로코스트에 대해서 자세히 배우면서 홀로코스트를 단순히 나치가 유대인을 집단 살인한 사건으로 보기 보다는 이 사건속의 여러 사람들의 감정을 느끼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전체적인 캠프 느낌 | 이 수정(고2) 이번 캠프를 통해 “독일인은 나쁜 사람 유대인은 착한 사람 나는 유대인 편을 들어야지”라는 생각보다. “독일인의 입장은 이랬구나.. 유대인의 입장은 이랬구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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