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 인권도서관에서 주관하는 “인권아, 놀자 ! - 어린이 인권도서 순회전시회”가 내일부터 개최됩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인권도서를 통해 인권의 다양한  모습을 접할 수 있는 전시회인데요. 특히, 올해는 세계인권선언 7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고 합니다. 오는 19일 아산시중앙도서관과 익산시립영등도서관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전국 12개 도서관과 국가인권위원회 지역인권사무소 인권체험관 2곳에서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열리는 <인권도서 순회전시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려요. 

자신의 소중함, 관계의 소중함, 인권의 이해, 평화, 함께 사는 세상 등 다양한 주제의 그림책과 동화 등 180종의 도서가 전시되는데, 저희 꿈교출판사(평화를품은책)의 그림책 《나무도장》, 《운동화 비행기》, 《할아버지 손》 도 선정되었습니다! 

1. 《나무도장》 권윤덕 지음  평화를품은책｜평화

제주4.3사건 당시 가족이 모두 학살 당한 상황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한 소녀의 이야기를 통한 평화와 인권 이야기입니다. 아름다운 제주도는 사람들이 가고 싶어 하는 멋진 여행 장소입니다. 그런데 그 섬은 아픈 역사를 품고 있습니다. 작가는 주인공 시리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어리석은 역사를 더 이상 반복하지 말고 평화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듯합니다.

2. 《운동화 비행기》 홍성담 지음  평화를품은책｜평화

5월 하늘에 꽃비가 내리는 풍경을 상상해 보세요. 어때요? 환상적이지요? 하지만 이 책에서 내리는 꽃비는 슬픔이고 아픔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희망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5.18민주화운동에 직접 참여했는데요, 그때 온몸으로 겪었던 일과 또 실제로 있었던 두 아이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습니다. 친구들과 수영을 하다 까닭 없이 계엄군에게 죽임을 당한 새날이, 그 새날이의 시선을 통해 1980년 5월 광주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3. 《할아버지 손》 마거릿 H.메이슨 글, 플로이드 쿠퍼 그림, 서애경 옮김  꿈교출판사｜차별, 편견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을 하면 될까요? 과거에 백인들은 흑인들과 같은 수영장이나 운동장, 교회, 학교 같은 공공장소를 함께 사용하지 않았어요. 심한 차별이 있었지요. 이 그림책 속 할아버지는 빵을 만드는 직업을 가지고 싶었지만, 흑인이 만든 빵은 백인들이 먹지 않는다는 차별로 빵 반죽을 할 수 없었지요. 흑인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이제는 손으로 뭐든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음을 과거의 아픈 상처를 통해 알려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