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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비주얼 보이스 (평화를듣고 그리고 이야기 하다) 전시소식
작성일 2025-07-15 오후 3:26:18 조회수 35

<Visual Voices>는 시민, 예술가, 기획자, 활동가가 모여 공동의 작업을 바탕으로 평화를 말합니다. 2024, 가자지구-이스라엘 전쟁을 주제로 다수의 시민, 예술가가 모여 포스터를 제작하였고, 이후 전국 각지에서 공연, 전시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올해 <Visual Voices>혐오분열을 주제로 평화를 듣고, 그리고, 이야기합니다.

 

20222,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하 러-우 전쟁)은 벌써 두 해를 넘어섰습니다. 202310월 발발한 가자지구-이스라엘 전쟁은 지난 1년 반 사이 수 만명의 사상자를 낳으며 21세기 최악의 인도적 위기를 야기했습니다. 20251,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으로 재취임하며 러-우 전쟁의 종전과 가자지구-이스라엘 전쟁의 휴전을 두고 문제 해결사로 나선 듯 했지만, ‘영구적 평화를 바라지 않는 이에게서 나온 해답은 다시 분쟁의 씨앗이 되고 마는 역사를 우리는 늘 목도해왔습니다.

 

2020 총선에 대한 부정선거를 명분으로 2021년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는 자유와 인권에 반하는 법률을 개정하여 민주주의를 외치는 시민들을 억압하는 한편 미얀마 내 다양한 소수민족에 대한 탄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옆나라 중국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티베트, 신장 위구르 등 분리주의를 외치는 소수민족에 대해 시민권을 박탈하고, 문화를 핍박하는 방식으로 동화정책을 펼치며 자국의 국민이 될 것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분열과 혐오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국사회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휴전의 그늘 아래 우리는 언제라도다시 시작될 수 있는 전쟁을 일상에 품고 산지 어언 70년입니다. 사실 한반도는 특정한 진영 논리로 이념 전쟁의 전장이 아니었던 적이 없습니다. 특정할 수 없는 대상을 으로 상정하며 안보적 위기를 명분으로 혐오와 분열이 조장되곤 했으니까요. 혐오와 분열은 불안을 등에 엎고 빠른 속도로 확산됩니다. 현재 우리는 진보보수’, ‘여성남성’, ‘기성세대청년세대’, ‘한국인이주민으로 갈라쳐진 세상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 123일 이후 우리의 일상은 또 다시 비틀리고 왜곡되어 있습니다. 그 일상을 다시 바로잡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광장에 나와 함께 잘 살고 싶다고 소리칩니다. 서로의 존재에 기대어 소거된 목소리에 소리를 입힙니다.

 

보이지도, 잡히지도, 만져지지도 않는 평화를 두고 평화의 실체를 고민하던 시간이 오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요 몇 년 사이 우리는 비평화에 비견해 그 어느 때보다 구체적인 평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때에 맞는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평화이기에 당장 오늘의 평화를 포착하며 포획하는 것은 너무도 중요한 작업입니다. 동시대인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평화가 서로를 통해 공명할 수 있도록, <Visual Voices>는 올해도 평화를 주제로 시민, 예술가, 활동가가 함께 모여 작업합니다.

 

시민분들께서 보내주신 후원금과 행사의 수익금은 전액 사단법인 아디를 통해 팔레스타인 여성기자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방탄조끼와 헬맷 보호장비 구매에 이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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