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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책 이야기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작성일 2023-12-10 오후 5:11:30 조회수 224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박완서 장편소설 

 

소설로 그린 자화상 '성년의 나날들  이란 소제목이 붙어있다. 

아마도 한국전쟁 당시 서울에 숨어살았던 박완서 선생님의 실제 이야기인 것 같다. 

전쟁통에 살아남은 사람들의 민낯을 보는것 같았다. 치사하지만 어쩔수 없이 살아야 겠기에 염치불구한 인간이 되어 살아가는 시절, 그 시절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냈을까/

배고픔에 최소한의 자존심도 챙기지 못한체 하루하루를 살았어야 할 기구한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전쟁이 끝나고 미군부대를 중심으로 시장과 서울의 상권들이 살아나며 겪었던 우리민족의 자존감

그리고 그 와중에 전쟁하고는 아무 상관없이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 너무 첩첩 산골이라, 시대의 운을 타고난듯

목숨을 잘 부지한 사람들. 

온갖 인생들이 그 전쟁통에서도 끝임없이 움직이고 살아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쟁은 그래서 절대 일어나면 안되는 일,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깨알같은 자존심 마저도 허락치 않는 세상

만약 그런세상에서 내가 살았다면?   

끔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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