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분의 1을 위하여 | |||
---|---|---|---|
작성일 | 2023-06-04 오후 5:03:30 | 조회수 | 277 |
N분의 1을 위하여 김지숙, 박하령, 조우리, 지혜, 최양선, 최정화, 최진영/창비교육소
몇 달 전에 '다음 소희'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특성화고에 다니는 소희가 대기업 통신사에 현장실습에 나갔다가 열악한 노동 환경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에 이르게 되는 이야기다. 현장실습이라는 허울 좋은 제도에 청소년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것도 문제지만 그 이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우리 사회의 민낯에 더욱 분노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그리고 어른으로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에 자괴감마저 들었다. 매년 현장 실습이라는 이름은 목숨을 잃는 청소년들이 한 둘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특성화고 청소년들은 열악한 노동 환경으로 내몰리면서도, '학벌'로 줄 세우는 사회에서 차별과 편견 어린 시선 마저 견뎌야 한다. 이 책에서는 유난히 노동 현장에서 사망하는 청소년 노동자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들은 행복하게 살고 싶어했던, 꿈을 이루고 싶었던, N분의 1의 몫을 하고 싶었던 평범한 아이들이다. 이제 그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줬으면 한다.
|
이전글 | 이 색 다 바나나 |
다음글 | 적당한 거리 /전소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