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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책 이야기
긴긴밤
작성일 2021-07-10 오후 3:20:21 조회수 896

긴긴밤 / 루리 글 그림 /문학동네 

제 21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대상

 

아주 오래전, 동화를 써보겠다며 끄적였을 때, 지적받은 적이 있었다. 

논에서는 청개구리가 안삽니다. 생태도 생각하면서 써야 합니다,

이유야 모르겠지만 그 후로 난 동화를 써 본다는걸 아주 깨끗하게 포기했다. 

 

긴긴밤은

코끼리 고아원에 사는 코뿔소

고아원을 나가 자유로운 삷을 누리며 예쁘고 현명한 부인도 만나고, 아기 코뿔소도 낳고

그러다가 인간에 의해 처참하게 부인과 딸을 잃은 주인공 코불소

인간에게 잡혀 동물원에 갇힌 코뿔소는 친구를 만나고 탈출을 꿈꾸지만 친구는 죽음을 맞이하고

다시 혼자가된 코뿔소는 인간에게 복수할 나날만 기다리며 지낸다.

그리곤 그 동물원 울타리를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은 전쟁 덕분이다. 

전쟁의 포탄으로 인해 망가진 울타리를 뚫고 몸도 성치못한 펭귄과 여행을 하게되고

펭귄이 그렇게 애지중지 했던 알에서 태어난 펭귄과 또 긴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어차피 바다로 가야할 아기펭귄을 위해 초원, 사막을 지나 바다를 향해 여행한다. 

 

서로 다른이들과의 만날것 같지 않은 인연으로 우정을 다지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함께 나누며

서로의 희망을 아끼고 도달하기까지 서로 격려하고 도와주고...

 

그래,,,, 생태계 고민하지 않고 내가 상상했던 이야기들을 풀었으면 참 좋았을걸....

누군가 그때 내가 써놓은 글을 조금만 격려하고 희망적인 이야기를 해 주었다면.. 

난, 지금 아쉬워 하는 만큼 성장해 있었을가?

 

인생의 긴 여정에서 이렇게 따뜻하고 다정한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나와 아주 다른이더라도

참 좋을것 같다. 

그 길이 험난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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