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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책 이야기
리비교 가는길 /이용남 사진집
작성일 2020-09-17 오전 9:57:41 조회수 1081

파주에 리비교가 없어졌다. 

사람과 차가 건너다니기에는 너무 낡아 철거를 했다. 

남겨놓아야지 하는 의견도 있었다. 

이 책은 파주사진작가 이용남선생님의 사진과 리비교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들의 글이 실려있다. 

글을 쓴 장경선 작가의 시선도 느껴진다. 

책 내용중 가슴에 와 닿는 글을 그대로 옮겨본다. 

 

"리비교를 고친다고 출입을 못하게 해.

10분이면 가는 길을 

저아래 전진교로 돌아가는 바람에 39분이나 더 걸리고 있어

그래서 다리를 빨리 고쳤으면 좋겠는데

요새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리비교를 모두 걷어내고 새롭게 놓아야 한다는 거야

그 다리가 농민의 생명이야

참, 알고보년 역사가 많은 다리야

저  다리가 아무 써 먹을 데 없는 고물이라도

그래도 역사는 그런게 아니야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건녀 다녔고

수많은 사람이 주근게 그 다리야

그걸 왜 헐어? 후세에 젊은 사람들이 거길 찾아가서

'아!이게 리비교구나' 하면 그게 역사야

그러니까 그거를 헐지 말고

나의 선조갸 어떻게 이 다리를 건넜고 전쟁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그런 걸 기념으로 남겨야 하는데.... 헐면 잘못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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