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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책 이야기
천장 위의 아이
작성일 2020-05-23 오후 3:42:45 조회수 1140

낯선 어른들이 그 아이를 우리집에 데려왔다.

아이의 이름은 세삼, 

그 낯선아이는 말을 하지 않는다. 

말을 못하는 것인지 안하는 것인지 알수가 없다

 

다음날 아침, 

세삼의 방문을 연 순간 모두가 놀란다.

그 아이는 천장위에 누워 책도보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가지고

올라갔다.

 

조금씩 나의 물건도 천장위로 올라가고 고양이 마저 올라가 있다

하루는 우리 컴퓨터를 가지고 천장에 올라갔다.

짜증나고 화난다.

그래!  이건 아니야, 우리모두는 중요한 것들을 상자안에 담아 보관하기 시작했다.

그치만 마음이 편치않아 그만두었다.

 

눈 내린 어느날, 세삼이는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여 밖으로 함께 나가 논다

주변의 시선이 따갑다. 

하지만 하루, 이틀 .... 함께 놀고... 이제 조금씩 말도 하기 시작한다

물론 알아 들을수는 없다

 

어느날, 천장위에서 내려와 함께 차도 마시고... 서로 인사도 하고...

그런데.. 사라졌다. 세삼이가....

그립다. 

몇일이 지나도 오지 않는다. 

세삼이가 가고 천장에 있던 물건들이 하나 둘 떨어져 제자리를 잡는다

하지만 우리가 선물했던 축구공과 손 전등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기쁘다. 

 

우리나라에도 난민이 들어오고 있다. 

멀게만 느껴졌던 현실들이 우리 현실앞에 나타나며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또 실제로 난민들은 어떨지... 작가는 낯선이들의 만남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자연스럽게 어떻게 서로 다가가는지 이야기 하고 있다.

슬프고 어둡고 두려운 난민관련책이 항상 부담이였는데..

따뜻하고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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